2021 /향동 다가구주택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용도 : 다가구 주택 및 제2종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241.68m²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용도 : 다가구 주택 및 제2종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241.68m²
건축면적 : 142.92m²
연면적 : 399.30m²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 : 에이아이엠 건축사사무소
사진 : 김창묵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 : 에이아이엠 건축사사무소
사진 : 김창묵
[ 향동동 ㄷ-집 ]
다가구주택에 대한 염려들
신도시의 단독주택필지에 들어서는 다가구주택은 부동산과 건축법에 의한 일반적인 유형이 존재하는 듯 하다. 이 유형은 주로 주인세대라 불리는 최상층의 좁고 긴 테라스를 갖는 복층집과, 쓰리룸과 투룸으로 나뉘어 동일한 평면을 갖는 2,3층 임대세대로 구성되는데, 특히 부동산적 샘이 우선시되고 각 세대의 주거환경에 대한 고려는 부족하기 쉽다. 건축주 부부는 본인들과 부모님 세대, 그리고 동생 가족이 함께 거주하기 위해 다가구 주택이라는 유형을 선택했으나, 가족들은 모두 이러한 점을 염려했다. 특히 2층과 3층은 인접한 집들로 인해 채광이 부족하고, 창문도 맘 편히 열 수 없으며, 내부공간도 답답할 것 같았다. 이러한 염려에 대한 고민으로 이 집의 설계는 시작되었다.
메스 나누기
“향동동 ㄷ-집”은 거리에서 볼 때 주변의 여느 집들 사이에서 크게 튀지 않고 어울리려 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건물의 배치를 일반적인 “ㅣ”-자가 아닌 “ㄷ”-자로 하여 중정을 만들고 도로변의 매스는 상대적으로 짧게 함으로써 채광과 조망을 집의 안쪽 깊이 끌어들이려 한다. 즉, 신도시 택지의 특성상 정남일조를 받으며 생긴 남쪽의 여유공간과 그에 면하는 중정으로 인해 바깥쪽 매스와 안쪽 매스 모두 동남향의 충분한 일조를 갖게 된다.
숨겨진 거실
2층과 3층은 중정을 감싸는 “ㄷ”-자 평면의 측면에 위치하는 출입구와 복도를 중심으로 전면도로변 매스에는 침실영역을, 안쪽 매스에는 거실과 주방 영역을 배치한다. 상대적으로 넓은 창을 갖는 거실을 중정 너머 안쪽에 배치함으로써 하루 종일 프라이버시 걱정 없이 채광을 받고, 거실 앞의 넉넉한 테라스 공간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창문너머 보이는 우리집 풍경
“ㄷ”-자 평면집의 묘미는 집안에서 내 집의 깊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거실에 앉아 외벽의 밝은 벽돌에 반사되는 빛의 변화를 바라보면 안정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감성을 다가구주택에서도 담아보려 한 건축가와 건축주의 가장 큰 바람이었다. 이제 세 가족들은 여름이 되어 중정의 자작나무 푸른 잎 풍경이 더해지기를 기다린다.